food safety day

식품이야기

2024. 5. 14 (화)

식품이야기

식품산업역사

1980’s

#89년도 식품위생 관리인 교육

식품위법 1차 전부 개정 (1986. 05. 10)

정부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962년 제정 이후 최초로 식품위생법을 전면 개정하였다.
식품기업과 제조자들의 자가품질검사 의무가 신설되었으며, 영업자 준수사항을 도입하고, 식품접객업소의 위생등급제와 영업제한 규정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시행하였다.

또한 식품위생 수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검사기관에도 식품위생검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식품진흥기금을 설치하는 등 식품안전 기술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였다.
이때부터 품목에 상관없이 보건사회부가 식품안전관리를 주관하게 됨으로써 식품안전 체계 일원화에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

산업계도 식품안전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에 나서며 한국식품산업협회(당시 : 한국식품공업협회)는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위생교육과 식품검사를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88서울올림픽 때 컵라면을 먹는 외국인들

88올림픽과 컵라면 열풍

88 서울올림픽은 국민들의 소비 증진과 민간 경제 성장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식품업계 역시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세계인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기회를 창조했다.

선수촌 식품 공급을 위해 가공식품의 품질과 위생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외국인들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도 대거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농심 ‘사발면’은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수출식품으로 발돋움했다. 더불어 스포츠 이온음료와 호상 요쿠르트인 ‘요플레’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가공식품의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

  • 농심사발면 광고
#1980년대 등장한 동원참치 캔

대량소비시대 진입과 가공식품 세계화

1980년대 우리 경제는 3저 호황과 올림픽 등의 호재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갔다.
국민들 역시 소득 증대에 따라 육류를 비롯한 선진 가공식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기 롯데햄과 제일제당은 최신 생산설비와 콜드체인(Cold Chain)을 구축하고 고급 햄과 소시지 제품을 출시했다.
이러한 때, 제일 제당이 1987년 출시한 ‘스팸’은 햄을 반찬의 개념으로 올려놓으며 명절 선물세트의 개념을 바꿔놓았다. 원양어업으로 참치를 수출하던 동원산업도 1982년 참치 캔 제품을 출시했다.

1981년 오뚜기는 최초의 레토르트 식품인 ‘3분 카레'를 출시하며 즉석 식품 시장을 선도해 나갔다. 햄과 소시지는 도시락과 김밥 재료는 물론 성인들의 술안주로도 폭 넓게 인기를 얻었다.

  • 레토르트 식품 시대를 알린
    오뚜기 '3분 카레'
  • 1982년 탄생한
    최초의 동원참치
#프랜차이즈 열풍이 시작한 1980년대

양념치킨과 프랜차이즈

1980년대 돌풍을 일으킨 또 다른 식품은 배달 치킨이었다.
양계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페리카나’, ‘멕시칸’, ‘처갓집’ 같은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이에 자극받은 식품 기업들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79년 롯데리아 소공점이 최초로 문을 열었고 1984년에는 두산그룹이 KFC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피자헛과 맥도날드가 차례로 상륙하면서 프랜차이즈 전성시대가 시작되었다.